소소한 맛집

<명동맛집> 오징어무침과 섞박지가 조화롭게 맛있는 “명동 충무김밥” (Feat. 충무김밥의 유래)

소소한일상이야기 2023. 9. 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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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명동을 다녀왔어요. 코로나 이후로 명동거리는 한산했었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지니 다시 중국사람들과 일본 관광객이 많이 보였어요. 그 외 외국인들도 관광을 즐기러 명동에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명동거리가 활발해지는 걸 보니 신기했습니다.
오랜만에 명동 간 김에 생각난 <명동 충무김밥>을 가봤어요.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오는 맛집인 것 같습니다. 입맛 없거나 혼밥으로 가기 좋은 <명동 충무김밥>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무김밥 본점




 
 

<명동 충무김밥>

 
주소 :  서울 중구 명동 10길 16 (명동역 8번 출구에서 252m)
 
영업시간
 
월~금 : 09:30~22:00
토~일 : 09:00~22:00
 
문의 : 02-755-8488
 
 
https://naver.me/GMRvmYXf

 

 

명동충무김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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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충무김밥

 
 
 
 

충무김밥 본점 모습

 
 
 
 
명동 충무김밥 본점은 1층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테이블은 여유 있게 있었고, 2층도 있기 때문에 가서 대기하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뉴가 충무김밥 하나만 있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았어요. 다만 약간 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어린아이들한테는 먹을 메뉴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무김밥 만드는 모습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충무김밥을 만들고 있었어요. 주문하자마자 바로 충무김밥이 나왔습니다. 1인분에 가격은 만원이었습니다.
 
 
 
 
 

명동 충무김밥의 오징어무침과 섞박지 (충무김밥의 유래)

 
 
 

충무김밥

 
 
 
 

명동 충무김밥

 
 
 
 

명동 충무김밥

 
 
 

 

충무김밥의 유래

 
 
충무김밥은 원래 통영시에서 만든 김밥이라고 합니다. 통영시의 옛 지명이었던 충무시에서 유래한 김밥의 한 종류이고, 충무 하면 쉽게 생각날 충무로가 아닌 충무시를 지칭한 것입니다.
 
일반 김밥과 다른 점은 조리법뿐만 아니라 먹는 법에도 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를 제외하면 젓가락이 아닌 기다란 이쑤시개 같은 나무 꼬치로 꽂아서 먹습니다.
실제 충무김밥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옛날 통영항을 거쳐가는 연안 여객선 내에서 팔던 충무김밥의 경우 지금과 같은 도시락 형태가 아니라 이 김밥과 반찬들을 꼬치와 같은 형태로 꽂아 넣고 팔던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1회용 용기 자체가 귀하던 시절이기도 하고, 대도시도 아닌 지방에서 구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충무김밥이 일반 김밥과 달리 김밥 속이 없는 맨김밥인 데다 옆구리 폭이 상당히 넓으면서 지름은 작은 형태다 보니 꼬치로 쑤셔도 터질 가능성이 현저히 적고, 반찬으로 나오는 것들도 꼬치로 잘 꽂아지는 속성이 있어 이런 구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통영 원조 식당에 가서 먹는 경우 수저가 비치되어 있긴 한데, 충무김밥 주문 시에 이 기다란 이쑤시개 같은 꼬치는 식당에서 먹어도 기본적으로 주고 실제 사람들도 웬만하면 꼬치로 먹는다고 합니다.

충무의 별미로만 알려진 지역색이 강했던 충무김밥이 전국구 음식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건 1981년 어용 관제 축제였던 국풍 81에서 선보인 뒤부터다. 소위 뚱보 할머니라 불리던 어두이(당시 63세)씨를 데려와서 천막김밥집을 차려놓고 선보였는데 700인분이 3시간도 안 걸려서 다 팔렸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양념 잘 바른 꼴뚜기와 우렁쉥이를 꼬지에 끼워 김밥과 함께 제공했다고 하네요. 이후 서울 명동 충무김밥은 대단한 인기를 끌면서 명동의 랜드마크나 다름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충무김밥의 탄생은 크게 2가지 설로 나뉘는데,

먼저 1945년 광복 이후 남편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느라 제 때 먹지 못한 도시락 음식이 상해버려 결국 매번 굶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일을 하면서도 먹기 간편한 김밥을 만들어 줬다는 것입니다. 옛날에 바다로 나가던 사람들이 끼니 해결용으로 대개 김밥을 싸 가지고 나갔는데, 뱃일은 원래 하루를 꼬박 잡아먹는 데다가 밥 먹는 시간이 정확하지 않기 마련이라 점심시간을 한참 넘겨서 먹는 일도 잦았습니다.

당시 고깃배에는 마땅한 냉장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김밥이 쉽게 상해 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변가에서 김밥을 팔던 한 할머니가 이것에 대해 고민하다가 김에 밥만 싸는 구성을 생각해 냈고, 그것만 먹으면 밍밍하니까 거기에 잘 안 상하는 반쯤 삭힌 꼴뚜기무침과 무김치를 따로 싸서 팔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통영은 해상 뱃길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통영여객선터미널(현 문화마당, 뱃머리라고도 불림)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이들을 상대로 주전부리를 파는 행상들이 많았습니다.

따뜻한 남쪽 날씨로 인해 상하기 쉬운 김밥을 밥과 반찬을 분리해서 팔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충무김밥의 모습

 


 
다른 밑반찬도 없이 따뜻한 국물과 함께 충무김밥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생각이 나는 충무김밥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중독성 있는 오징어무침과 섞박지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오징어무침과 섞박지의 식감이 김밥과 어우러져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진짜 제가 생각하기에도 김밥이 잘 상하기 때문에 상하지 않게, 김밥하고 삭힌 반찬을 따로 도시락으로 싸다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징어무침과 섞박지도 알맞게 익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김밥이 짠맛과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서 매우 조화로운 것 같습니다.

한 번쯤 생각나는 <명동 충무김밥> 나중에는 직접 통영에 가서 충무김밥을 먹어보고 싶네요.

 

 

이상으로 맛있게 먹었던 <명동 충무김밥>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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