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이야기

<임신준비> 시험관 진행과정 및 힘들었던 난임이야기2 (Feat.손바꿈 진행)

소소한일상이야기 2023. 11.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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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진행과정 및 난임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번에 이어 시험관 진행과정에 대해서 그리고 난임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시험관 채취하면서 한 번도 심하게 아팠던 적도 없어서 그리고 난소가 많이 붓지도 않고 호르몬 수치도 괜찮았기 때문에 신선으로 이식도 계속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동결로 이식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신선은 채취하고 나서 3일이나 5일 지난 후에 바로 이식을 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저는 또 이상하게 신선으로만 임신수치를 봤기 때문에 신선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직도 신선으로만 임신이 되는지 알 수가 없고 담당 교수님도 우연히 그런 것이라고 하는데 답답하긴 합니다. ㅜㅜ

 
 

신선 4차 및 신선+동결 이식

 

난자채취 7개 채취 -> 5일 배아 1개만 나옴, 신선배아 1개와 동결배아 1개를 이식함.

 
 
동결배아가 있었지만 다시 한번 신선으로 이식을 하고 싶어서 채취를 했습니다.

4차 진행하기 전에 반착검사랑 자궁경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식 후에 처방을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기에 기대를 했는데, 어쩐 일인지 난포가 많이 안 보인다고 이렇게 안 보이면 과배란을(난자채취) 한 달 쉬어야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미 반착검사랑 자궁경을 하면서 2달을 쉬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난소나이 수치를 재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난소나이 수치가 정상에서 0.66으로 급격하게 떨어진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님도 수치를 보고 난저이기 때문에 그냥 과배를 빨리 진행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채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5일 배아 1개만 나와서 이식을 진행할지 이식 전날에 교수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식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신선으로 5일 배아 1개랑 동결된 배아 1개를 같이 이식하기로 했습니다.
착상은 돼서 임신 수치가 나왔지만 낮은 피검 수치, 그리고 화유로 종결이 되었네요. 🥹
 
 
화유 되고 나서 전원을 할까 담당 교수님을 바꿀까 하다가 지금 병원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주치의를 변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진행을 해보고자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난임지원도 신청을 했습니다. 확실히 신청하고 진행을 하니 병원비가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서울시 난임지원이랑 건보료지원은 다르기 때문에 건보료 지원차수가 종료되면 병원비는 훨씬 많이 나올 거라고 합니다. 참고로 건보료 지원차수는 서울시 난임지원하고 별개로 신선 9차 동결 7차까지만 건보료 지원이 됩니다. 
 
 

신선 5차 

 

난자채취 4개 채취 -> 3개 수정 중 5일 배아 1개 나옴. 동결로 진행

 
 
손바꿈을 하고 나서 교수님께서 그동안 고생이 많았겠다고 해서 참았던 눈물이 팡 터졌네요. 교수님 하고 꼭 성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저는 계류유산 경험도 있고, 화유 경험도 있기 때문에 임신 유지가 안 되는 걸로 봐서는 배아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PGT를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PGT는 진짜 말로만 들었지 제가 직접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5일 배아가 많이 나오면 PGT를 보내보려고 했는데 난소나이 수치가 떨어지면서 5일 배아가 나오는 게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5일 배아가 나온다고 해서 PGT 통과 배아가 나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너무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5일 배아 1개만 나오면 PGT를 안 하기로 하고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5일 배아가 하나만 나왔고, PGT 없이 동결을 하기로 했습니다.
 
 

신선 6차

 

난자채취 5개 채취 -> 2개 수정 중 4일 배아 1개 나옴. 동결로 진행

 
 
확실히 점점 5일 배아가 나오는 게 쉽지 않더니 4일 배아만 동결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좀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국 PGT도 할 수 없게 되었네요. 난소나이 수치가 떨어지는 걸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더 어려운 시험관인 것 같아요. 저도 벌써 고차수가 되었고, 복직도 앞둔 상황에서 마음이 너무 조급해지고 이럴 때 자임이라는 기적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결 3차 

 

동결해 둔 배아가 있어서 손바꿈을 하고 인공주기로 이식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동결이식 방법에는 자연주기와 인공주기가 있는데 자연주기는 자연적으로 배란되고 난 후 배아를 이식하는 경우고 인공주기는 프로기노바라는 약을 복용해서 배란 없이 내막만 체크해서 이식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연주기가 더 병원을 자주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아무래도 배란되고 나서 5일 배아는 5일 후에 이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란되는 시점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이번에 저는 인공주기로 5일 배아 2개를 이식했고, 둘 다 눈사람으로 배아등급은 좋다고 하셨어요. 교수님께서 이식하면서 손도 잡아주시고 꼭 엄마가 돼서 보자고 하셨어요.

이식하고 나서 면역글로불린 수액도 맞고, 프롤루텍스, 질정제, 크녹산 까지 나름 적극처방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동결로 임신 수치를 못 봤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를까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비임신으로 종결이 되었습니다. 동결로 왜 착상이 안되는지 알 수가 없네요. ㅜㅜ




 

시험관하면서 맞았던 주사들


 

 
 과배를 하면서 그리고 이식하면서 맞았던 주사들입니다. 더 많은 주사가 있지만 일부만 찍어봤네요. 배주사 맞는 건 힘들지 않지만 시험관을 하면서 심적으로 더 힘이 든다는 걸 자주 느끼곤 합니다.
그래도 착상은 되고 임신은 되니 희망을 가지라고 하는데, 고차수가 되니 몸에도 무리가 되는 것 같고, 차수 진행할 때마다 희망과 실망이 같이 오가니 기뻤다가 슬펐다가 마음이 참 공허해지는 것 같아요.

 

얼마나 이쁘고 건강한 아가가 올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 이런 마음으로 계속 포기하지 않고 해 보는 것 같아요. 담당 교수님은 긍정적인 말을 해주시는데 포기하지 않으면 무조건 엄마가 된다는 말을 자주 해주세요. 그리고 나는 임신될 것 같다고 자주 말해주세요. 꼭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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