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에서 대구에서 하룻밤 더 자고 서울 올라가는 당일에 영주를 찍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영주는 가려고 한 곳은 아니었지만 <부석사 무량수전>을 보고 싶어서 급 일정에 포함하게 됐습니다. 어차피 서울 가는 길에 걸쳐있어서 구경하고 서울로 올라가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김없이 영주 부석사 가기 전에 역사스페셜에서 부석사 관련 내용을 보면서 갔습니다. 실제로 내용을 알고 가면 더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어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https://youtu.be/IIOFkPNpISU?si=-o2CATiE0ocYJdIS
부석사 무량수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단층 팔작지붕 주심포계 건물입니다. 부석사의 본전으로서 676년(신라 문무왕 16)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였습니다. 그 후 몇 번의 중창(重創)이 있었고, 조선 광해군(1608∼1623) 때 단청(丹靑)을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는데, 무량수전의 건물이 남향(南向)인데 비해 이 불상만 동향(東向)인 점이 특이합니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고려시대 목조 건물로서 내부에 무량수불(無量壽佛: 무한한 수명을 지닌 부처)인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국보, 1962년 지정)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정면 가운데 칸에 걸린 편액은 고려 공민왕이 썼다는 기록이 있으며, 공민왕이 홍건적의 침입 때 안동으로 피난 왔다가 귀경길에 부석사에 들러 쓴 것이라고 전합니다. 한편, 부석사 무량수전 서쪽에는 부석(浮石, 일명 뜬 바위)이 있는데 이 바위는 의상대사를 흠모하던 당나라 선묘 낭자가 변한 것이라는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배흘림기둥, 공포의 구성 형식, 가구재의 구성 등에서 주심포 건물의 기본 수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건축물과 비교할 때 장식적인 요소가 적으면서 목조 건축의 형태미와 비례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고려시대 건물 중 하나로서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1962년 지정),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1962년 지정)과 함께 고려시대 불전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 뜬바위가 선묘가 용으로 변한 전설로 남아 있는 돌바위입니다. 용의 현상으로 되어있으며, 이 돌이 무량수전 앞마당까지 연결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 의상대사에 대한 선묘의 사랑
의상이 중국 유학시절 그를 연모했던 당나라 여인 선묘가 있었는데 의상에 대한 사랑을 이루지 못해 바다에 몸을 던져 의상의 수호룡이 되었습니다. 의상이 신라로 돌아가는 바닷길을 선묘가 용이되어 지켜줍니다. 아직도 부석사에는 선묘사당이 있으며 놀랍게도 일본에서도 그 자취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명사찰 고산사에 선묘신상으로 모셔지고 있다고 하네요.
- 부석사 창건설화 속의 용 이야기
의상은 신라에 귀국 후 화엄종의 본찰인 부석사를 창건합니다. 그러나 부석사 창건 전 화엄불교에 반대하는 무리들이 많아 커다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의상을 위해 용으로 변한 선묘는 거대하게 큰 돌을 들었다 놨다 하며 반대무리들을 쫓아버리고 부석사의 창건을 돕습니다.
이렇듯 부석사의 창건설화에는 용이 나오며 커다란 도움을 주는데 이것은 선묘 용의 이야기가 부석사의 창건설화에 얽히면서 신성성이 부여돼 부석사가 더 많은 신라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더 신성한 사찰이 되고 의상대사의 위대함을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고, 또한 화엄종을 신라로 퍼트리는데 커다란 구심점이 됩니다.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부석사 소조여래좌상은 다른 사찰의 불상과 달리 법당 중앙의 정면이 아닌 서쪽에 모셔져 있고, 시선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치에 대해서는 아미타여래가 서방정토에 계시기 때문에 서쪽에 모셨다는 설, 인도나 중국의 석굴과 유사한 느낌의 공간감을 만들고자 의도했다는 설 등의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웅장하고 정교하게 지어져 있어서 압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서도 소원을 담아 절을 올렸어요. ^^
이날 서울에는 비가 왔는데 경상도 쪽에는 해가 떴어요. 날씨도 너무 좋았고 기대 없이 온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답게 진짜 멋있는 절인 것 같아요. 산 위에 있어서 그런지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른데 그래서 더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서울 올라가는 길에 들린 곳이지만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당일치기 코스로 한번 더 오려고 합니다. 부석사 내려가는 길에 영주 사과도 판매하고 있어서 사과도 구매했습니다. 홍옥이라고 빨갛고 작은 사과인데 새콤한 맛이 너무 맛이 있네요. 영주 가면 사과는 필수로 구매해야 할 것 같아요. 한박스에 15,000원이었어요. 가격도 너무 좋죠. 🍎🍎
이상으로 영주 당일치기 여행 <부석사 무량수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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