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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백화점 부당해고 논란> 코로나 여파로 인한 직원해고 '법원은 정당하다'

소소한일상이야기 2022. 12.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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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태평백화점'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이수역 지나가다 보면 태평백화점이 보였는데요. 태평백화점이 지난 2021년 10월31일 서울 내 유일 '단일 점포' 백화점이던 태평백화점이 27년 만에 폐점했다고 하는데요. 4호선 이수역 1분 거리에 위치해 동네상권의 터줏대감이자 이수역의 랜드마크였던 태평백화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매출 타격이 커지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고 합니다.


태평백화점 정면
태평백화점 정면



과거 서울에는 태평백화점을 비롯해 그레이스백화점과 그랜드백화점 등 민간 단일 점포 백화점이 존재했으나, 유통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없어지면서 태평백화점이 유일한 단일점포 민간백화점으로 남았던 곳이 폐점되면서, 민간 단일 점포 백화점은 모두 사라지게 됐고, 단일점포로는 목동에 중소기업 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행복한백화점만 남게 되었다고 하니, 이제는 백화점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점포만 남고 없어질 것 같긴 하네요.
또 이 일대는 '이수3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서 개발할 예정이며, 결정 안에 따르면 태평백화점 부지에는 지하 6층, 지상 23층 높이의 트윈타워가 지어질 예정이며 저층부에는 주민센터와 대형마트가, 고층부는 오피스텔이 입점한다고 하니 좋은 소식이긴 한데요.

최근에 이런 태평백화점이 부당해고로 논란이 되었는데요. 태평백화점을 운영한 경유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급격히 악화하자 지난해 10월 태평백화점 문을 닫고, 올해 초 백화점 내 스포츠센터 직원 10명을 해고조치하였다고 해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로 폐업을 결정하고 직원을 해고한 서울 태평백화점의 조치에 잘못이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재판부에 따르면 " 운영사의 2020년 당기순이익이 직전 해보다 67%가 줄어드는 등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긴박한 경영 상 필요에 따른 해고 조치로 인정된다 고 판단하였고, 아울러 회사가 2018년부터 인력을 감축한 점, 2020년부터는 대표이사 등 임직원의 임금을 삭감한 점, 같은 해 수영장과 헬스장을 휴장하고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점 등 해고를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다는 점도 인정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직원 해고는 정당하다'라고 판결을 내렸다고 하네요.

아무튼 코로나19로 인해서 회사 경영도 힘들어지고, 요즘 또 경제도 어려워지고, 고금리에 부동산 하락 등 어수선한데 또 주변에 이렇게 민간 백화점도 다 문을 닫게 되니 안타깝기도 하네요.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태평백화점,,, 이제 이 자리에는 23층의 트윈타워가 생긴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이득을 보는 사람도 분명 있겠죠?



<태평백화점의 역사>
1992년 12월 4일에 '태평데파트'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였고, 이후 1994년 9월에 백화점 허가 승인을 받아 사명을 태평백화점으로 변경하였다. 다만 운영 법인인 경유산업 자체는 1973년 12월에 설립되었고, 이 때는 부동산 임대업 업체로 설립되었으며 당시 대표이사는 오준경이었다. 이후 1992년 3월에 오의용 현 대표이사가 취임하였고, 같은 해 4월에 백화점 프로젝트팀이 구성되어 같은 해 12월 4일에 개업한 것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1969년에 개업한 '남성극장'이라는 이름의 극장이 있었으나 1982년에 폐업했고, 이후 한 신학교가 들어섰다가 이전한 이후 그 자리에 태평백화점이 들어선 것이다.

백화점 카드의 경우 자체적으로 발행했던 카드는 없었고 1992년 개점부터 1990년대 말까지는 LG카드와, 2000년대 이후부터 폐점할때까진 삼성카드와 제휴해서 발행했다.

여러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해 보면, 개점 초창기에는 당시 해태그룹 계열사였던 해태유통에서 운영하는 슈퍼마켓이 지하에서 영업하고 있었고, 4층에는 한양증권의 지점이 입점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여러 업체들이 입점했다 나가기를 반복하며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사실 태평백화점은 전국구 백화점들이 기세를 펼치고 있는 21세기에 지방도 아닌 서울에서 30년 가까운 오랜 기간을 버텼다는 점에서 매우 희귀한 케이스이다. 다른 지방에 위치한 향토 백화점들은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떨어져있어 전국구 백화점들의 진출이 비교적 늦었고, 유통업 외에도 건설업이나 금융업, 부동산업, 요식업 등 다른 사업들을 병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지방 향토기업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정도도 수도권보다 강한 편이라는 이점이 있는데 반해 태평백화점은 그런 것 없이도 살아남았기 때문. 더구나 태평백화점의 면적은 백화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협소한데다가 주변에 대중교통이 발달한 서울에서는 조금만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타고 나가면 금방 큰 백화점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어린 애정조차도 기대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태평백화점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교통의 요충지인 사당동, 방배동 상권과 맞물린 이수역 근처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컸다. 게다가 폐업할 때까지 주변에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었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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