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영화로도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소설책에 대해서 리뷰하려고 합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매일 기억을 잃는 너와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사랑을 했다.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매우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간질간질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끌고 가,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위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줄래…?” 어쩔 수 없이 건넨 도루의 거짓 고백을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어?”라는 조건을 걸고 허락한 히노. 조건부 연애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이지만 연인이 아닌 이 특수한 관계는 ‘매일 기억이 사라지는’ 잔혹한 현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이들 사랑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출처 : YES24)
줄거리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구해주는 조건으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진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라는 말을 듣고 얼떨결에 히노에게 고백을 하는 도루,, 도루도 히노가 고백을 받아주지 않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고백을 하지만 어쩐 일인지 히노는 고백을 받아들이게 되고, 유사연애를 하는 대신에 세 가지 조건을 내미는 히노..
첫째는 학교를 마칠 때까지 아는 척하지 말 것.
둘째는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으로 셋째는 날 진짜로 좋아하지 말 것.
이 세 가지 조건을 가지고 진짜 연애가 아닌 유사연애를 하는 히노와 도루,,, 그리고 여기에 히노의 친한 친구 와타야. 와타야는 히노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가장 친구로 등장을 합니다.
일본 특유의 청춘멜로가 돋보이는 소설책인 것 같아요. 설정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지고 있어서 매일매일 일을 다음날이면 기억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남자친구의 존재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모르거든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히노는 "나는 사고로 기억장애를 갖고 있어요. 책상 위에 있는 수첩과 일기를 읽어보세요"라는 글을 보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 남자친구님에 대해서 읽어 보고 매일 새롭게 데이트를 하는 히노..
나중에 도루는 진짜로 히노를 좋아하게 되면서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 답을 들은 히노는 좋으면서도 자기가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오늘 일을 내일 가면 기억하지 못한다고 대답을 하게 되죠.
그걸 들은 도루는 약간 충격을 받지만 히노를 좋아하기에 히노가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면 오늘 내게 네 병을 말한 걸 일기에 적지 마. 가짜 남자 친구라도 있을 수만 있다면... 오늘 일을 전부 없었던 걸로 해버리면 되지 않을까 싶거든."이라고 말하며 히노를 안심시켜 줍니다.
“새롭고 즐거운 일상을 시작하자. 그게 바로 희망일 것이다.”
"오늘의 나는 오늘 하루만의 나다. 오늘이라는 이날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제발 남는 게 있기를. 지금의 이 감정이 내일의 나에게로 이어질 수 있기를. 잊지 않기를."
"사람은 원래 잊어버리게 마련이야. 하지만 괜찮아. 어떤 기억도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난 그렇게 믿어."
" 진짜로 무리는 하지 않고 할 수도 없어. 하지만 약간 무리해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약간 무리해서라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세상이 사라진다 해도.. 내용 중>
책 읽고 느낀 점 및 결말 (※스포가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예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결국 남자친구였던 도루가 갑작스럽게 심장병으로 돌연 죽게 됩니다. 어머니도 앓았던 병이라 도루는 자기가 갑자기 죽을 줄 알고 예상을 합니다. 그래서 와타야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진 히노가 충격을 받게 될까 봐 " 혹시 내가 죽으면 히노 일기에서 날 지워주면 좋겠어." 와타야는 깜짝 놀라며 죽다니 그럴 일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도루는..
" 응, 알아. 하지만 인간은 존재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하거든.....(중략) 그런데 로봇처럼 설계도를 바탕으로 만든 게 아니니까 이상이 생겨도 바로 모르고 움직이지 않아도 부품을 교체해 살려낼 수 있는 것도 아냐. 어떻게 이렇게 살아 있는 건지 실은 잘 알 수 없어. 이해할 수 없고, 굉장하고, 동시에 겁나는 일이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도루는 그 말을 하고 다음날 밤 돌연 급성심장병으로 사망을 하게 되며, 와타야는 어쩔 수 없이 도루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히노의 삶에서 이제 남자친구 도루의 존재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일상을 보낸 히노는 3년 뒤 결국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완치하게 됩니다. 히노는 기억이 돌아오면서 도루와의 기억을 와타야로 대체한 일기를 읽는 낙으로 하루를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였던 도루의 실루엣을 그린 그림을 발견하면서 그 그림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림을 느낍니다. 그렇게 히노는 남자친구였던 도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스스로 도루의 모습을 서서히 기억하면서 소설은 끝이 납니다.
" 전부 내 것이다. 슬픔도, 아픔도, 기쁨도, 추억도, 전부, 전부."(책 내용 중)
소설 끝 부분에서는 눈물이 핑 돌았어요. 도루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던 소설이었고, 술술 읽기 좋은 소설책이었습니다. 남자친구인 도루가 죽는 설정은 소설의 흐름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일본영화나 소설 특유의 느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히노는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오늘 자전거를 타고 영화를 봐도 내일 똑같이 자전거를 타고 영화를 봐도 항상 처음이죠. 도루는 이런 히노를 위해 몇 번이고 히노가 좋아하는 일을 같이 해주며 데이트를 합니다. 여기서 마음이 짠했어요. 히노를 위해 노력하는 도루.. 둘이 알콩달콩 손잡는 씬도.. 영화로 개봉을 했는데 소설원작의 내용으로 만든 영화도 궁금해지네요. 예고편을 보니 남녀배우의 비주얼은 일단 합격이긴 합니다. ^^
다들 한번 가볍게 읽어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리뷰를 마치도록 할게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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