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책이야기

<책리뷰> 카르스텐두세의 <명상살인1>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소소한일상이야기 2023. 1. 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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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책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요즘에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일주일에 한 권이라도 책 읽기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

오늘 소개할 책은 카르스텐 두세의 <죽여야 사는 변호사 명상살인>입니다.

 

 
명상 살인
★ 106주 연속 슈피겔 베스트셀러 ★ 독일 판매 부수 100만 부 돌파, 17개국 수출 ★ 유럽 대형 제작사 Constantin 영화화 확정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사람을 죽여봤다 인간관계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못해 그 원흉이 되는 사람이 사라지길 바란 경험이 한 번도 없는 현대인이 있을까? 그런 면에서 『명상 살인』의 주인공 비요른 디멜도 처음엔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로서 그는 밤낮도, 주말도 없이 일해야 했다. 아내와는 마주칠 때마다 싸웠고 소중한 딸의 얼굴은 거의 보지 못했다. 비요른이 살인자가 되던 주말도 평소와 같았다. 딸과 여행을 가기 위해 전날 늦은 밤까지 일했지만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괜찮았다. 그런데 이제 막 별장으로 출발한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조직폭력범 의뢰인이 또 범죄를 저질렀고 그는 언제나와 같이 비요른에게 뒤처리를 맡겼다. 비요른이 명상을 시작했다는 점만이 달랐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명상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모두 동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리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기발한 범죄 이야기에 머리를 꽝 맞은 것 같았다”-표창원 프로파일러 『명상 살인』이 출간 이후 무려 2년 넘게 독일의 베스트셀러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살인자의 이야기지만 페이지마다 공감되는 현실과 거부할 수 없는 유쾌함이 있다. 가족을 부양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정의 수호보다는 범죄자 두둔에 앞장서야 하는 변호사의 내적 갈등, 평등이나 환경 보호 등의 고고한 가치를 내세우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기업의 이면 등을 우아하고도 재미있게 짚어내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명상과 살인을 연결시키는 주인공의 심리는 자연스럽고도 치밀해 독자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소설 속 가상의 책이 제시하는 명상 원칙은 실제로도 삶에 도움이 될 가르침이라 읽다가 문득 실행에 옮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명상 살인』은 추리, 범죄 심리, 블랙코미디와 명상, 이 의외의 조합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다.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 완전히 취향 저격을 당해 이 작가 책은 다 읽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과 같은 독자들께 자신 있게 추천한다. 앞뒤가 딱 맞으면서 빠르고 허를 찌르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분, 사회 풍자와 지적인 블랙유머를 즐기는 분, 명상에 과연 실제적인 쓸모가 있는지 의심하는 분,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은 분, 꼰대 상사와 진상 고객에게 시달리는 분, 수류탄을 좋아하는 분.”-장강명 소설가
저자
카르스텐 두세
출판
세계사
출판일
2021.07.05



작가인 카르스텐두센은 실제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이며 수년간 방송 작가로 일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유머에 관심이 많아 ”독일 텔레비전 상“과 ”독일 코미디 상”을 여러 번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그의 첫 소설인 <명상살인>은 출간되자마자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후 발표된 <명상살인 2> 도 큰 호응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명상살인 3> 도 역시 얼마 전 독일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죽여야 사는 변호사

 

죽여야 사는 남자 명상살인
줄거리

 


주인공 '비요른 디멜'은 변호사이다. 변호사 직업이 그렇듯이 일이 바빠서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 아내 카타리나와 사이가 좋지 못하다. 또한 사랑하는 딸 에밀리에게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해서 아내의 불만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 일로 비요른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명상가 요쉬카 브라이트너를 찾아가 명상을 하게 된다.

 

명상살인 내용 23p



처음 명상 시작은 “하고자 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강박에 사로 잡힌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그냥 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유로운 자다”(명상살인 23p)
비요른의 문제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전제 그게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며 거기서 벗어나려면 아무런 생각도 할 필요가 없고 그저 무념무상의 상태로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비로소 자유로워질 것입니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아내와의 관계회복, 딸한테 좋은 아빠, 또 그의 일에 있어 중요한 의뢰인이인 마피아의 두목 드라간과의 일을 회복하기 위해 명상에 집착하게 된다.

그러던 중 모처럼 딸과 둘이서 주말을 맞아 호숫가별장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때 그의 의뢰인인 마피아 두목 드라간이 자기가 살인현장에 억울하게 연루되어 비상사태니 딸과의 시간보다는 자기 일을 빨리 해결하라며 닦달한다. 그의 살인현장은 하필 딱 그 시간에 주차장으로 들어온 스쿨버스였는데 10대 학생들의 폰으로 촬영되어 실시간으로 퍼지게 된다. 안타깝게도 살해당한 사람은 그의 라이벌인 보리스의 이인자 이고르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비요른은 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자수하는 것과 자수하지 않는 것,, 자수하지 않으면 그의 경쟁자인 보리스가 드라간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드라간은 결국에는 십수 년간 숨어있는 것을 택하고, 딸 에밀리와 호숫가별장을 떠나려는 비요른에게 자기의 탈출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
결국 딸과의 행복한 시간을 강제로 방해받은 비요른은 자기 차 트렁크에 드라간을 태우고 함께 호숫가별장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드라간은 오랫동안 바이른의 진상 의뢰인이었고, 회사에서도 비요른이 전담하길 원하는 까다로운 고객이었다.
여행지에 도착한 비요른은 딸과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위해 차 트렁크에 있는 드라간을 꺼내주지 않는다. 그가 트렁크에 오래 있으면 죽을 줄 알면서도 그대로 둔다.
명상이 주는 마음의 흐름에 따라 비요른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자유를 배웠다.

마피아 두목이기 때문에 그 후의 명백한 죽음의 방관, 살인을 덮기 위한 비요른의 명상과 계획이 교차되면서 이야기는 이어진다.
그 후의 이야기는 밑에 리뷰에서 다시 글을 써볼게요. 스포 싫어하지면 밑의 글은 빠르게 내리시고 직접 책으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명상살인 내용 366p

 

"거짓은 양심에 부담을 준다. 진실은 자유를 준다. 이것이 보편적 생각이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진실이 거짓보다 다루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진실은 거짓보다 상처가 될 수 있다. 어떤 진실은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거짓이 보호한다. 중요한 것은 거짓과 진실을 택하는 당신의 마음가짐이다." (명상살인 366p)

 

 

죽여야 사는 변호사 <명상살인> 총평 및 스포 ( 스포주의 )


 

 책의 제목처럼 비요른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살기 위해 드라간의 부하직원에게 명령을 해 살인을 교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모두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데요.
비요른의 명상코치 인 요쉬카 브라이트너는 그에게 명상책을 줬는데 비요른이 어려운 상황에 서있을 때 명상에 따라 그 일을 해결합니다. 명상의 도움을 받아 지긋지긋했던 회사의 상사한테 핵사이다 발언과 함께 많은 퇴직금을 받고 그만둡니다.
비요른이 운이 좋기도 한 것 같아요.
비요른이 마피아의 일을 도와주는 변호사란 이유로 딸의 유치원입학에서 거절당하자 드라간을 손가락지문을 이용해 그의 부하인 샤샤를 통해 유치원을 설립하게 되는데요.
진짜 어이없던 게 그를 의심하는 경찰도 아이가 유치원 입학이 어려워지자 비요른에게 자기 아이도 유치원입학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며 비요른에게 불리한 증거들을 그냥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넘겨줍니다. ㅎㅎ 우리나라도 그렇고 독일도 어린이집 입학하기 어렵나 보네요. 이렇게 블랙코미디 요소도 있어서 내용이 참 신선했습니다.

명상살인 내용 중 393p

 

"당신에게 이로운 것만 삶에 남겨라. 부담스럽게 만드는 사람, 물건, 생각, 대화는 구름처럼 흘러가게 두면 된다. 무엇보다 발전을 저해하고 짐이 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버려라. 이 같은 최소화 명상은 당신 스스로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줄 것이다." (명상살인 393p)

 


마지막에는 경쟁자인 마피아의 두목 보리스도 결국 숨어있게 도와준다는 핑계로 그도 차 트렁크에 태워 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명상살인 1의 내용이 끝이 납니다.
보리스가 드라간의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본래는 드라간과 친한 사이인데요. 드라간이 자기의 오른팔을 죽였지만 직접적인 배후가 밝혀지면서 한때 절친이었던 드라간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이미 죽은 드라간을 데려올 수 없기에 비요른은 다시 한번 명상의 흐름대로 그를 트렁크에 태우고 가는데요. 또 다른 죽음을 예고하며 마치 시즌2가 나올 것 같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결국 2,3권도 나왔는데요. ㅎㅎ 다음 2권의 내용도 어떻게 명상살인을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이상 명상살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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